“라방 켰다 하면 6만명 시청”...‘무신사 라이브’ 직관기 [단독]

입력 2024-12-12 18:00 수정 2024-12-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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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아레'와 유튜버 '보라끌레르' 협업 라이브 방송 진행
74만 구독자 힘입어, 해당 라방 누적 시청자수 약 2만8000명·2억 원 매출
무신사 라이브, 회당 평균 거래액 1억2000만 원·회당 평균 시청자수 6만 명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9일 오후 7시 50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성수 N3 ‘무신사 라이브’ 스튜디오에는 10여 명의 스텝들이 라이브커머스 방송 준비로 매우 분주했다. 오후 8시, 담당 PD의 큐 사인 후 출연진 멘트와 함께 무신사 라이브방송(라방)의 시작됐다.

이날 방송은 ‘수아레X보라끌레르 픽(Pick) 기획전’으로, 수아레 캐시미어 컬렉션 판매를 위해 브랜드 협업 디자이너이자 패션 전문 유튜버 ‘보라끌레르’가 진행했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링 ‘꿀팁’을 소개하며 시청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74만 명의 구독자를 둔 그는 자신의 채널에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많은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방송에는 패션 브랜드 수아레를 전개하는 워드로브컴퍼니의 김명진 대표가 자신이 만든 옷에 대한 특징을 세세하게 설명했고, 전해인 무신사 에디터도 함께 출연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채팅창에는 시청자들이 보라끌레르 팬임을 자처하며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 앞서 보라끌레르가 자신의 채널 영상에서 소개한 ‘수아레 캐시미어 니트 라벤더 컬러’는 조기에 품절됐다. 당시 약 27만 조회 수를 기록, 큰 관심을 모았다.

출연진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 과정에서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시청자가 “저는 170cm에 마른 체형으로 팔이 길어 고민돼요”라고 묻자, 보라끌레르는 곧바로 “저는 172cm인데 미디움 사이즈의 두 가지 니트를 겹쳐 착용하니 잘 맞았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핑크 니트안에 아이보리를 레이어드해 매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등 스타일링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출연자들이 방송 내내 온라인 구매 시 직접 입어볼 수 없어 사이즈, 스타일링 등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 입어보기도, 다양한 색상 조합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이날 1시간 조금 넘게 진행한 방송에는 약 2만8000명 넘는 시청자들이 들어왔다. 수아레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2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현장에서 만난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전문가의 스타일링 팁, 기획 과정 등 상품 페이지에서는 담을 수 없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면서 “브랜드 대표와 탄탄한 팬덤을 지닌 패션 유튜버의 시너지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명진 워드로브컴퍼니 대표, 유튜버 보라끌레르, 전해인 무신사 에디터. (사진제공=무신사)
▲왼쪽부터 김명진 워드로브컴퍼니 대표, 유튜버 보라끌레르, 전해인 무신사 에디터.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라이브는 무신사가 2021년 선보인 ‘패션 특화 라이브 커머스’다. 무신사 라이브에는 유명인뿐만 아니라, 상품기획자(MD), 패션 에디터 등 다양한 출연진이 나와 제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라이브는 현재까지 약 950회 방송이 진행됐고, 500개 넘는 브랜드가 참여했다.

무신사 라이브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인지도 제고, 거래액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무신사 라이브는 회당 평균 거래액 1억2000만 원 이상을 내고 있다. 회당 평균 시청자 수 역시 6만 명 정도다. 이달 4일까지 진행한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진행한 ‘무진장 라이브’는 총 25회차에 걸쳐 누적 거래액이 95억 원에 달했고, 370만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무신사 라이브에 대한 호평이 계속 되자, 무신사는 도입 초기 주 2~3회 진행하던 라방을 확대 편성했다. 현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에 두 번 각각 저녁 7시, 8시에 진행하고 있다.

(무신사 라이브 캡처)
(무신사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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