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한지아 가세, 조국은 의원직 상실...탄핵 시계제로

입력 2024-12-12 16:24 수정 2024-12-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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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한지아 탄핵 공개 찬성
현재까지 7명...가결까지 1표? '조국 변수'에 2표 될 수도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한지아(왼쪽) 당 수석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8.05.  (뉴시스)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한지아(왼쪽) 당 수석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8.05.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데 이어,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한지아 의원까지 공개 찬성에 나섰다. 이로써 여당 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인원은 7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가 1명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진 의원(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번 주 토요일 국회에서 진행될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저에게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와 무장 군인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난입하던 광경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 밤을 지새워가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과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야 말고 정치인의 가장 본질적인 책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탄핵에 찬성했다.

한 의원(수석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며 “이번 주 토요일 표결에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11일)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 의원 등 5명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진 의원과 한 의원의 찬성으로 여당 내에서 7명의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 대표가 이날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친한계 의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범야권 192석에 더해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조국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통상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에는 3일~5일이 소요되는 만큼 탄핵안 표결까지 절차가 완료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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