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2029년 매출 6조 원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3조8000억 원, 영업이익률 6.7%에서 연평균 8% 성장을 거듭해 2029년 6조 원 이상의 매출과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선 초대형 판매를 실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선 40~50톤(t)급 시장을 공략하는 등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을 추진한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북미 컴팩 트랙 로더(CTL) 라인업과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와 교차판매를 통해 대형 라인업을 보강한다.
울산캠퍼스의 검사 설비, 조립 공정 자동화 등 선진화 작업을 내년 완료하고 초대형 장비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연간 생산량은 9600대에서 1만5400대로 늘어난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현재 17% 수준에서 2027년 20%까지 높인다. 인도는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수요가 전망되는 시장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내 생산능력(CAPA)을 연 6662대에서 2029년 1만3000대까지 확장하고 인도를 글로벌 생산기지화한다.
아울러 주주환원율을 30% 이상 지향하고,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에서 배당 공시 이후인 2월쯤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2027년 90% 이상 달성하겠다고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시장 및 제품 혁신,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극대화, 인도 사업 강화 등으로 재무지표를 개선하겠다"며 "기업의 내재가치와 시장 가치가 부합하도록 주주 및 시장 참여자와 충실히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