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압력, ECB의 美 연준 차별화에 강해져…日 금리동결 가능성 반영”

입력 2024-1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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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ECB의 금리정책이 차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기조가 달러화 추가 강제로 이어지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3연속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iM증권은 "미 연준의 경우 물가 정체 현상 및 강한 미국 경제 흐름 등으로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여지가 커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미 연준과 ECB 간 금리인하 사이클은 동조화에서 차별화로 변화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유로화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뜩이나 미국과 유로존 경기 차별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정책마저 차별화된다면 유로화에 부담을 줄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금리정책도 주목된다. 당초 18~19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1bp=0.01%p) 금리인상이 예상됐지만 최근 들면서 동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밝히고 있듯이 추가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되는 분위기지만 이시바 시게루 신임 내각이 출범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음을 일본은행이 정책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시기가 12월에서 내년 1월로 지연된다면 엔화 가치는 약세 또한 달러화의 추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는 것은 일본은행의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이 밖에도 스위스중앙은행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인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예상 밖으로 ‘깜짝'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스위스 프랑 가치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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