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미국 상위 클리아(CLIA) 인증 실험실 바이오레퍼런스 래버러토리스(Bio-Reference Laboratories)와 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1981년 설립된 바이오레퍼런스랩은 암 진단(Oncology), 비뇨 검사(urology), 여성 질환 검사(Women’s health)에 특화된 미국 대형 임상 실험실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억2900만 달러(약 7000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 대형 진단 서비스 기업과의 계약으로 미국 진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리는 동시에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병리검사에 특화된 큐디엑스(QDx)와 암 진단에 특화된 아이엠디(IMD)로 다양한 진단 서비스 수탁이 가능해 새로운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미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지역적 시너지뿐만 아니라 외부 진단 서비스 수탁 대응력을 높여 사업적 시너지도 만들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바이오레퍼런스랩의 자회사 젠패스 다이애그노스틱스(GenPath Diagnostics)가 있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암 진단 및 비뇨검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진단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 협력하고 미국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랩지노믹스 글로벌 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대형 업체와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진단 시장에서 랩지노믹스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른 대형 업체들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인수한 큐디엑스도 계약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구축 및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암 검사 분야에서 아이엠디와 협력 시스템을 마련해 진단 검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