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 투자를 유치한 주요 스타트업은 스펙터와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에이베러 등이다.
◇스펙터
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Specter)는 프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 유치금 110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베트남의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두 벤처스(Do Ventures)’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VC인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확보한 투자금은 스펙터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서비스 성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펙터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 이전임에도 이미 현지 소재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 태평양(APAC) 본사에서 매출 성과를 내며, 주요 현지 파트너사들로부터 제휴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스펙터는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인재검증 서비스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Speak)’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는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94억 원(7800만 달러)을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진입했다.
시리즈C 투자 라운드는 메타(Meta)와 슬랙(Slack)의 주요 투자사로 잘 알려진 글로벌 VC 엑셀(Accel)이 주도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OpenAI Startup Fund),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과 기업교육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최신 AI 기술과 고도화된 학습 엔진,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결합해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진도에 최적화된 역동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베러
데이터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에이베러는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에이베러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익 모델에 주목했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 내 셀러들의 수익성 개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AI 기반 판매 최적화 솔루션의 높은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K뷰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과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잠재력도 이번 투자 결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김병준 에이베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또한 내년부터 올해 시작한 아마존 입점을 본격화하고, 소비자에게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경유 쇼핑 플랫폼 ‘참새마트’의 서비스 고도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