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이 개봉 9일 연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방관'은 전날 전국 9만163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4일 개봉한 영화 소방관은 2001년 발생한 홍제동 방화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실화 기반의 영화다.
주연 배우로는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등이 출연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과 순직 소방관에 대한 희생을 조명한 것이 관람 후 여운을 짙게 했다.
주원은 "어떤 사람들은 기교를 너무 안 부렸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는 (기교 없는 게) 정말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엔딩 크레딧에는 박효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히어로(Hero)'가 나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다만 소방관은 '탄핵 사태'로 인해 의도치 않은 불똥을 맞았다. 이 영화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 탄핵 투표에 불참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으로 알려지며 불매운동이 일었던 것. 하지만 곽 감독은 즉시 입장문을 통해 "(곽규택에) 크게 실망했다"며 사태를 무마했다.
앞서 소방관은 2021년 촬영을 마치고 개봉 예정 상태에 있었으나 주연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개봉이 미뤄졌는데, 악재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흥행몰이하고 있다.
한편 영화 '소방관'의 누적 관객 수는 110만77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