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일 집회 안전 관리 총력…시‧구‧경찰‧소방 합동 대응

입력 2024-12-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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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회 대비 강화된 안전 관리 대책 마련
현장 관리 요원 투입, 화장실 확대 등 담겨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여의도, 광화문 등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도심 집회에 시민 안전을 위해 1000여 명의 현장 관리 요원이 투입된다. 응급상황을 대비해 119 구급대도 확대 배치되며 임시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진다.

서울시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민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장‧상황관리 인력 확대 투입, 임시 화장실 설치, 지하철 안전관리, 응급상황 대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강화된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자치구‧소방‧경찰(교통관리) 등 총 103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집회 현장의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는 등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도심 집회 상황관리를 총괄하는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상황실에서 전체 집회 지역에 대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공유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발생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여의도에는 소방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해 더 촘촘한 관리를 펼친다.

화장실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인파가 밀집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화장실 총 7개동 설치‧운영한다. 여의도에 5개동(국회의사당역 인근 3, 여의도공원 2), 광화문에 2개동(광화문광장)을 운영하며 이외에도 집회 현장에 정차된 경찰버스 주변에 있는 경찰용 간이화장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여의도 일대에서 기존에 이용할 수 있던 공공화장실 10개소(여의도공원 8곳, 국회의사당역 2곳)와 민간건물 개방화장실 5개소에 더해 추가로 화장실을 이용 가능한 민간건물도 파악 중이다.

임시 화장실과 개방화장실(공공‧민간건물) 등에 대한 정보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이나 120 다산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집회현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9호선은 4회, 9호선은 64회 늘려 운행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비상대기열차도 투입한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무정차 통과는 최소화할 계획이나,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또한 집회 참여자가 주요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는 안전 요원 281명을 집중 투입한다. 경찰은 집회 집결 단계부터 인파 밀집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서는 소방인력 288명과 구급차 등 차량 25대도 투입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주 집회와 관련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주 역시 도심 집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시는 도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파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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