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이날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 참모진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국회 상황과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직원 역시 다수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론과의 교류는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날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은 오후 4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앞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탄핵 반대 당론과 윤 대통령 담화 영향 등으로 국민의힘이 표결에 대거 불참하면서 소추안이 폐기됐다. 그러나 최근 며칠 간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등 기류가 바뀌면서 대통령실 안팎의 긴장감도 고조된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전체 300명 중 범야권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의결서를 받으면 곧바로 직무가 정지된다.
탄핵 표결 전후 윤 대통령이 추가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