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요 외신, 윤 탄핵안 국회 가결 속보로 타전…“1차 때와 극명 대조”

입력 2024-12-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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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라이브ㆍ동시통역 등 통해 집중 조명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주요 외신들이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2번째 표결이 통과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국회에서 윤 탄핵안이 국회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표 8표로 가결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탄핵안을 소개하는 발언을 실시간으로 속보로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이 커튼이 쳐진 투표소에 줄을 서서 투표를 하면서 투표가 시작된 모습도 조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투표의 질서는 7일 이뤄진 1차 탄핵안 투표에서 여당 의원들이 투표를 보이콧하기 위해 집단 퇴장했고, 야당 의원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하면서 의사당에서 혼란이 일어났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 국회의원들의 탄핵 투표 결과 통과됐다고 실시간 라이브로 전했다.

블룸버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냈다”면서 “그는 헌법재판소가 다음 단계에 대해 심의할 것이며 의회가 현재 공석인 헌재 재판관 3석을 신속히 채우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NHK방송은 동시통역을 동원해 탄핵안 표결과 결과 발표 장면을 실시간으로 방영했다.

NHK는 한국 국회에서 야당이 제출한 윤성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14일 오후 4시가 조금 지나 열린 후 투표에서 찬성 204표로 국회의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명 이상이 찬성해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180일 이내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의 타당성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의안이 통과된 것은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처음라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발 빠르게 한국의 탄핵 통과 결과를 알렸다. SCMP은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려 한 시도로 인해 이날 국회서 탄핵됐고, 그로 인해 한국은 수 개월간 임시 통치가 이뤄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헌재에서 최종적으로 탄핵이 성립한다는 판결이 내려지면 한국 역사상 두 번째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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