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민주주의는 살아있었다"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계엄령을 선포한 권력 중독자 윤석열의 시간은 949일 만에 멈췄다"며 "탄핵안 가결은 상식을 가진 시민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사태 동기 및 과정과 관련해서는 이제 그 세세한 과정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과 헌법재판소는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자 추종자들의 계엄령 선포 및 내란사태 유도에 대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국민 여망에 온전히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인들은 위정자들의 차후 행보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회복, 시민사회의 불안감 해소를 통한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대한 시민과 함께하는 언론의 정도를 걷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이날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