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GM대우 협력업체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1일 충북 청원에서 열린 리튬전지 부품업체 '에코프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부품소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GM대우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역상생 보증펀드' 확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한국수출보험공사에서 운영중인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 협력업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기와 인천 지역에 지원이 집중되던 '지역상생 보증펀드'를 대구를 비롯한 충남, 충북, 전북, 경남 등 GM대우 협력 비중이 높은 5개 지자체로 대상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지원조건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신용보증지원은 수출기업이 수출 물품 제조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해 주는 제도로, GM대우 협력업체의 경우 납품을 수출 실적으로 간주해 보증이 이뤄진다.
이 장관은 "투자 확대야말로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 단초일 뿐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해 국민생활을 안정시키는 효과적 방법"이라며 "경기가 회복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렸다가는 때가 늦는다"며 기업들에게 투자확대로 화답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소재 산업은 아직도 취약하다"면서 "기술력 있는 소재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는 부품소재기업 대표들이 구체적인 투자계획 사례와 투자관련 애로사항들을 건의한 데 이어, 이윤호 장관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13개 중소기업들은 올해 중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 증설 등에 10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