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가운데)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오른쪽) 등 국회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대한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을 대통령실에 송달하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로 들어가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BBC방송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7시 24분부터 직무가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결의서를 바로 이 시각에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윤 대통령은 약 2년 반의 임기를 남겼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결국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9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세 번째로 국회로부터 탄핵당한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선을 다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화상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군에 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국내에서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미국은 앞으로 한국에 얼마나 의지할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