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현장서 울린 '다만세'…'소녀시대' 서현ㆍ유리도 응원 "언제까지라도 함께"

입력 2024-12-1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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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현SNS)
(출처=서현SNS)

최근 집회 대표송으로 자리 잡은 ‘다시 만난 세계’의 원곡자 소녀시대가 탄핵 정국 속 뜻을 함께했다.

14일 소녀시대 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함께 올렸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에서 벌어진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작품으로 군사정권의 계엄령으로 인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시민들과 또 그들을 보낸 뒤 남겨진 이들의 삶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남긴 작품이다.

서현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해당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약 열흘 만에 탄핵에 이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선결제를 통해 팬들의 집회 참석을 응원했다. 유리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김밥을 선결제한 뒤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고 독려했다.

특히 유리는 12일에도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라며 “‘다만세’가 울려 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체한 뒤, 국민들은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10대와 2·30대의 참여율이 높았는데, 이들은 촛불 대신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들의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왔으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열창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난 쫓아가’,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줘’,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 등의 가사로 큰 울림을 전하며 집회 대표송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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