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더존비즈온은 6만6300원에 마감했다. 올해들어 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06%)을 압도한다.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실적 덕분이다.
2022년 매출액 3043억 원, 영업이익 455억 원을 기록한 더존비즈온은 2023년 매출액 3536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2%, 영업이익은 51.8% 오른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는 3991억 원으로 사실상 4000억 원을 예상 중이다. 영업이익은 82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과 비교하면 각각 12.8%, 19.8% 오른 성적이다.
내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매출액 4433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으로 2022년부터 이어진 성장이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 성장을 전망하는 이유는 회사가 올해 준비한 기업용 통합 AI 솔루션 ‘OneAI’ 출시 덕분이다.
OneAI는 GPT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자사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연동시켜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생성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든 솔루션으로 현재 고객사 1000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현재 속도라면 내년 말엔 45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OneAI가 매출 기여를 하지 않고 있지만 3분기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28.4%를 기록하며, 4년 내 최고치를 기록 했다.
아울러 제4 인터넷 전문은행 라이선스 취득 기대감도 호재다. 금융당국이 11월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5개 컨소시엄 중 더존뱅크 컨소시엄이 자금 조달 적정성과 혁신성 등 실행 가능성 부분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25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해 신사업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한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상향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9만5000원으로 올려잡았으며, 상상인증권은 8만 원을 제시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가의 정당화를 위해서는 AI와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 되어야 한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5만4000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