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우원식 의장 예방...여·야·정 협력 한목소리

입력 2024-12-15 17:46 수정 2024-12-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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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오른쪽)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우원식(오른쪽) 국회의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권한대행은 15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정의 협조로 국정 안정이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현 상황의 조속한 수습과 안정된 국정운영이 제 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유지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 외교, 경제, 민생, 특히 어려운 분들의 민생, 치안 등 국정의 모든 분야를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의장님을 방문하기 전 국무위원들이 모두 모여 현 상황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하는 모든 판단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이어야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면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의장님과 여야가 모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국회의장님은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공헌을 하신 분이고, 헌정 질서에 대해 굳건한 신념을 가진 분으로 안다"면서 "우 의장님의 합리적인 리더십 아래 여야 정부가 협조해 조속히 국정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정부가 먼저 협조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도 "이번이 대통령 탄핵 세 번째인데 국가적으로 보면 좋은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국민의 뜻이 모인 일이고 국가적인 불행을 국민이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의 대원칙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는 대원칙을 제대로 확립시키는 그런 과정이 돼야 될 것 같다"며 "앞으로 국정 운영은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복원하는 일을 중심에 놓고 일해야 한다. 경제, 외교, 국방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을 해소하고 우려를 해소해서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그런 점에서 정부와 국회가 협력하고 합심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장도 경제와 안보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며 "민생은 더 각별하다. 골목경제, 바닥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는 국민들의 하소연 속에서 바닥 경제에 가까이 가 있는 의원들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국회는 극복해 가는 데에 큰 책임을 지고 역할하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각국 의회의 대한민국의 민주적인 회복력을 신뢰해 달라는 서신도 보낸 바 있는데 그런 속에서 빠르게 국정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각국에 우리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나가는, 민생을 챙겨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강력한 민주주의의 회복력 신호가 아닐까"라고 했다.

우 의장은 "대행께서도 국회와 협력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탄핵이라는 정치 격변 과정에 불가피한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여·야·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견도 있지만 그럼에도 국회와 정부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가동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회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고 국회는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고 하는 민주적인 국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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