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욕조서 넘어진 여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퇴원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퇴원 전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건 인터뷰가 아니다. 그저 감사를 표하기 위한 자리”라며 “우선 나를 매우 관대하게 돌봐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나는 여기 있다. 살아있고 온전하며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10일과 12일 두개골 절개술을 받았다. 출혈을 막고 뇌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두개골에서 뼈 일부를 교체하는 작업이었다. 병원 측은 룰라 대통령이 10월 대통령 관저 욕실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를 다친 후 몇 달 뒤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병원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수술 직후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고 뇌 손상이나 수술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