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6일 국내 증시가 탄핵소추안이 예상대로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봤다. 다만 대내외적 경제 이슈로 증시 변동성은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주말 중 국내 탄핵안 가결 소식, 주중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일본은행(BOJ) 통화 정책 회의,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 이슈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회복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460~2600포인트(p)다.
12월 FOMC 전후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수적인 스탠스 강화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증시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높아질 전망이지만, 다음 주부터는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현재 환율도 최악을 꽤 반영했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달러 기준 국내 증시는 고점 이후 30% 가까이 하락했다.
지금부터 천천히 수출주 가운데 환율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들에 대한 관심은 가능해 보인다. 환율 변동과 주요 업종별 영업이익 변화 간 민감도를 보면, 원·달러가 상승한 이후 영업이익이 좋아지는 업종은 에너지, 기계, 조선, 운송, 필수소비 업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