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 응답자 대부분이 '성격 문제' 거론
미국 CNN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해 65%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15일(현지시간)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과반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과 국경(이민) 정책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경제 정책의 경우 응답자의 65%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지난 5∼8일 미국 성인 1011명(오차범위가 ±3.8%포인트)을 대상으로 벌였다. 응답자의 52%는 차기 행정부 전망에 대해 '열광적 또는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비관적' 또는 '불안하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8% 수준이었다.
CNN은 "미국 대중은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다"며 "낙관적인 사람들은 트럼프가 경제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첫 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비관적인 사람들은 그의 성격에 대한 우려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행보 평가와 집권 2기 국정운영 전망, 신뢰도 등에서는 긍정적인 응답률이 조금씩 더 높았다.
정권 인수 행보에 대해서는 55%가 '찬성한다'라고 답했고,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도 54%가 '잘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밖에 신뢰도가 높았던 정책은 이민(신뢰도 60%)과 국가 리더십(59%), 외교 정책(55%), 책임감 있는 대통령 권한 행사(54%), 행정부 인선(54%) 등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는지를 묻자 48%는 더 좋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고, 20%는 더 안 좋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31%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