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산업,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감소…하이브리드차는 '쌩쌩'

입력 2024-12-16 11:00 수정 2024-12-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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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 발표
생산 -7.1%·내수 -7.9%·수출 -13.6% 동시 감소
하이브리드차 내수 판매 사상 최초 5만 대 돌파

11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사상 최초로 내수 판매 5만 대를 돌파했으며, 수출 역시 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4만43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 내수 역시 14만784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7.9% 줄었으며, 수출액도 56억3900만 달러로 13.6%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더 줄고 변속기 등 일부 부품 공급 차질이 자동차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감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줄었으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자동차 업계의 연말 판촉 강화로 올해 월별 기준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제로 올해 월별 판매량을 보면 3월과 10월 기록한 약 14만6000대가 가장 많은 판매 대수다.

▲연식 변경 모델 쏘렌토 그래비티 트림 외관. (사진제공=기아)
▲연식 변경 모델 쏘렌토 그래비티 트림 외관. (사진제공=기아)

모델별 내수 판매량을 보면 쏘렌토가 1만434대로 이어 △싼타페 7576대 △카니발 7516대 △쏘나타 6658대 △그랑 콜레오스 6582대 △투싼 5583대 △아반떼 5452대 △그랜저 5047대 △셀토스 4887대 △레이 47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11월 기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지엠(+9.1%), KGM(+219.3%), 르노코리아(+197.5%) 등 중형 3사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국 신공장 가동과 월말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실적보다는 감소했다.

모델별 수출 판매량의 경우 트렉스가 3만231대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아반떼 1만9648대 △트레일블레이저 1만8001대 △팰리세이드 1만4840대 △코나 1만4357대△투싼 1만2605대 △모닝 1만447대 △EV9 9805대 △니로 9610대 △스포티지 8624대 순이었다.

11월 자동차 수출과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 역시 사상 최초로 5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6% 급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업계 소통강화, 수출애로 해소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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