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조 전 대표는 “봄이 올 것”이라며 “제가 복귀할 즈음엔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되어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구치소 수감 전 지지자들과 만나 “저는 법원 판결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 생활 동안 저의 흠결과 한계를 깊이 성찰할 것”이라며 “독서와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 울지 마시고 환하게 배웅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잊지 않겠다”며 “혁신당을 많이 지지하고 후원해달라.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복귀할 즈음엔 더 탄탄한 혁신당 되어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는 만해 한용운의 시구가 생각난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이제 물러간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른다. 여러분이 조국이고, 저의 빈자리를 채워달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웠다. 마침내 지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들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검찰 쿠데타는 윤 대통령 탄핵으로 끝났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그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 개혁과 윤 대통령 탄핵이란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제 남은 건 검찰 해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직 당 대표로서 혁신당에 당부드린다. 정권 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며 “내란 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