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전자상가에 전시된 TV 화면에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장면이 송출되고 있다. 서울/AFP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정권 기반을 잃으면 동맹을 경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등판 등으로 한미일이 크게 삐걱거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크게 △한일 관계 재냉각 위험 △미국 불합리 요구에 대한 한일 협력 대응 부족 △한미일 분해에 따른 북·중·러 강세 등 세 가지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한일관계 개선은 융화책을 써온 윤 대통령의 일방적 양보에 의한 부분이 크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생길지도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의 국제정세와 안보 환경을 고려하면 한미일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일본이 협력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 후 분열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정권 향방에 주목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 출마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면서도 “여러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평했다.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사임하면 사실상 여당 대선 후보 1명이 사라지게 된다”며 “여당 후보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