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박승우 원장이 2025년 1월 1일 자로 제13대 원장으로 연임한다고 16일 밝혔다.
박 원장은 2021년 제12대 원장으로 취임 후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 첨단 지능형 병원을 기치로 병원의 혁신을 이끌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미국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전 세계 병원 평가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을 앞선 기관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1위)와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2위)뿐이다. 이들 병원이 암 치료를 전문하는 기관임을 고려하면 종합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인 셈이다.
박 원장은 올해 갑작스레 발생한 의대 정원 관련 이슈에도 병원이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중증진료체계강화시범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병원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의료현장에 접목하는 성과도 높여,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의 병원 디지털 수준 평가 4개 분야(INFRAM, DIAM, EMRAM, AMAM)에서 최고 등급(7단계)을 받았다. HIMSS측은 내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IT 콘퍼런스 ‘HIMSS 2025’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성공 경험을 듣기 위해 박 원장을 초청했다. HIMSS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아시아 연사는 박 원장이 최초다.
박 원장의 두 번째 임기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디지털헬스지표 (DHI)’ 조사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은 2024년 3월 400점 만점으로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박 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병원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2023년부터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박 원장은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병원은 미래 의료를 향한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라며 “내일의 병원을 만드는 대담한 여정의 모든 순간을 케어기버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