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11월 기준으로 보합(0.0%)을 기록했다. 지난 6월(0.04%) 이후 5개월 만에 상승을 마감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8%포인트(p) 하락해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0.13% 상승해 전월(0.27%) 대비 0.14%p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7%p 내린 0.26%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상승률 0.20%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은 –0.01%로 전월(0.19%) 대비 하락 전환했다. 경기지역은 지난달 0.08%로 전월(0.20%) 대비 0.12%p 내렸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수도권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 폭은 둔화됐으며 지방은 약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1%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했다. 수도권(0.22%→0.11%) 및 서울(0.33%→0.20%)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6%→-0.09%)은 하락 폭 확대를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단지 위주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9% 상승해 전월 대비(0.16%)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했다.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0.33%→0.19%)과 서울(0.30%→0.15%)은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0.01%→0.01%)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2%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0.21% 상승, 서울은 0.18% 상승, 지방은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