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영 대창 회장이 중견기업인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최진식 중견련 회장을 비롯해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역동적 혁신성장, 중견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14년 7월 시행된 중견기업특별법 시행 10년을 맞아, 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57점의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이날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은 조시영 대창 회장이 수상했다. 조 회장은 1974년 우리 산업에 기반이 되는 비철금속 기업을 창업해 PCB(인쇄회로기판) 도금용 소재동양극(銅陽極)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고, 1989년 상장 후 연평균 1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주력 제품인 황동봉(黃銅棒) 분야에서는 국내 1위, 세계 5위 기업으로서 국가 산업의 발전과 고도화에 기여했다.
은탑 산업훈장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수상했다. 조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 키트를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에 등재했다. 특히, 신속진단 키트를 100여 개 국가에 공급하며 수출 증대는 물론 확진자 감소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문성호 금문철강 회장과 신형균 대신전선 회장이 산업 포장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중견기업계는 향후 3년간 매년 투자 40조 원, 수출 1300억 달러, 신규 일자리 30만 명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고, 저출산과 지역경제 불균형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법 시행으로 중견기업 지원에 대한 근거가 명확해졌고,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특별한 핵심 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