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부, 野 추경 선동 휘둘리지 말고 내년 예산 집행에 만전 기해달라”

입력 2024-12-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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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외 신인도 확고하게 지킬 것…예산 차질 없이 집행 노력하겠다”
이주호 “교육정책 현장 혼란 없도록 진행…국회와도 더 긴밀 소통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경정예산 필요성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야당의 무책임한 추경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내년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대표의 추경 제안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다. 정부 예산안은 이 대표의 주머니 속 공깃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2025년도 예산안을 정부 안 대비 4조 1000억 원 삭감한 채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그러다 보니 민생, R&D 등 핵심 예산이 삭감됐고 지역균형 발전 예산 증액도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은 병주고 약주는 격”이라며 “추경은 3월이든 6월이든 조정 필요성이 있을 때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 부총리를 향해 “나라가 굉장히 어렵고 국민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재부를 비롯해 경제부처 관료들이 중심을 잡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는 한편 국민 걱정을 덜 수 있는 정책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변동성이 굉장히 크고 중국은 빠른 속도로 우리의 기술 수준을 추격하고 있다”며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최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장관들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생경제가 여전히 어렵다. 특히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고 연말임에도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아서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한다”며 “하루빨리 내수경제를 진작시켜서 소상공인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 당국에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외 신인도를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라며 “한국은행과 금융당국, 경제부처가 모두 합심해서 대외 신인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민생 안정도 중요하다.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이 내년 1월 1일부터 민생에 도움될 수 있도록 경제 정책이 차질없이 집행되게 노력하겠다”며 “또한 내년 초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생각되는데, 미리 준비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예방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예방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서는 “교육 당국은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불안에 빠질 수 있는 가짜뉴스, 허위 찌라시 유포 등에 대해 적극 대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교육부를 비롯해 17개 시도 교육청 공직자들과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각자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이행해주길 부탁드린다”며 “특히 2025년도 대학 입시가 진행 중에 있는데 관리를 잘해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 없이 입시 관문을 잘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교육정책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만큼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계획된 주요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현안은 교육 현장과의 소통 강화로 해결해나가겠다”며 “2025학년도 대입도 정시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돌봄 학교나 유보통합 등 정책이 잘 안착하도록 노력하고, 특히 AI 교과서 등 현안은 국회와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며“"그간 정부와 여당이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원활히 협업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서 당에 더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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