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뻗는 비트코인…국가자산 편입 화두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4-1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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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와 같은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더리움 현물상장지수(ETF) 투자에 관련해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서는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출신의 인사가 위원장 후보에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가 비트코인 친화 도시로 선언한 것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일본 의원, 비트코인 외환보유고 편입 고려 촉구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의원 사토시 야마다가 최근 국회 회기 질의를 통해 미국과 브라질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외화 보유액에 편입할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브라질의 정책 입안자들은 비트코인 보유를 경제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며 "일본 역시 외화 보유액의 일부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전환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할지 고려해야 한다. 정부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테이킹 지원 이더리움 ETF에 관심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비트코인 투자 평가 제안에 반대했지만, 다른 가상자산 투자 기회를 평가하는 데는 열려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스테이킹 기능이 지원되는 이더리움 ETF에 투자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비트코인 투자 평가 제안 예비 투표 결과를 공개했고, 주주 중 0.55%만이 비트코인 투자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미 다양한 투자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비트코인 투자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업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가 필요하다. 다만 우리는 관련 트렌드와 성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16z 임원, 美 CFTC 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올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출신이자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정책 대응 책임자 브라이언 퀸텐즈가 유력한 CFTC 위원장 후보로 떠올랐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퀸텐즈는 해당 직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CFTC 위원 서머 머싱어와 캐롤라인 팜도 CFTC 위원장 후보로 올라있으며, 며칠 내에 인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밴쿠버, 비트코인 친화 도시 선언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 시의회는 비트코인 친화 도시로 거듭나고 이를 시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밴쿠버 시장 켄 심은 시의회 투표 전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일어난 일(트럼프 당선)로 다른 국가, 지역, 주가 이런 일을 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인다. 우리는 앞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앞서 심은 11월 말 투자 다각화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시의 대차대조표에 포함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 16년 동안 탄탄한 평판을 구축했고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칭하며 법정화폐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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