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 1년간 4300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09-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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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야 사태 파악..뒤늦게 사과 발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년간 4300여명의 개인 정보가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말 홈페이지에 올린 '우체국 직원 사칭 등 전화금융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4300여명의 개인정보가 1년 동안 노출돼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유출은 해당 보도자료의 월별 전화금융사기 피해 추이를 그린 그래프를 클릭하면 피해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이 적힌 엑셀파일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면서 노출됐다.

금감원은 지난 1년 동안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전날에야 뒤늦게 삭제했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전화 금융사기 예방 대책을 추진했던 금감원이 오히려 개인정보를 유출에 나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개인정보를 소중이 관리해야 할 감독당국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보도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피해자 명단이 담긴 엑셀 자료가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현황을 그래프를 여러 차례 클릭해야 이 정보를 볼 수 있고 금융계좌 번호와 비밀번호 등은 담겨 있지 않아 시중에 유포되지 않았을 것"면서 "앞으로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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