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고물가 속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개시

입력 2024-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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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ㆍ할인 확대해 소비자 공략

▲롯데백화점 모델이 설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모델이 설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내년 설을 앞두고 일제히 선물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품목을 확대하고 할인도 늘려 고물가 속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5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축산, 수산, 청과, 그로서리 등에서 약 230개 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을 선보이고,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올 설 사전 예약에는 ‘따뜻한 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의 국내 정세를 감안해 ‘맞춤형 상품 제안’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사전 예약 품목을 기획했다. 작년 설 사전 예약 품목과 비교해 신규 품목을 대폭 늘리고 사전 예약 시에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품목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 한우, 수산, 청과 등 각 상품군별 수요가 꾸준한 베스트 품목은 물량을 20%가량 확대했다.

명절 최고급 선물로 여겨지는 축산 선물은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재조정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명절 여행 인구 확대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인기 품목의 기본 중량을 2kg에서 1.6kg으로 낮춘 다양한 한우 세트를 선보인다.

수산 선물은 가격 스펙트럼을 넓히고 청과·그로서리 선물의 경우 각각 ‘우량 품목’ 확보와 ‘한정 품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올해 설은 고환율, 기후위기로 인한 원재료 값 급등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세계는 지난해 설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56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28품목 등 총 260여 개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이다.

현대백화점도 20일부터 21일간 ‘2025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를 시작으로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보다 20% 가량 늘렸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 종을 선보이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이 2025년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2025년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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