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항암제,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천연물 유래 신물질 발굴 및 상용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HLB가 HLB뉴로토브 주식 1만1200주를 KAIST 기술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HLB는 KAIST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 인력, 지식재산(IP) 등을 활용해 학내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참여해 유망 기술을 확보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LB는 올해 9월 김대수 KAIST 교수가 설립한 뉴로토브(NeuroTobe)를 인수해 HLB뉴로토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HLB와 KAIST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 종양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 협력 활성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진양곤 HLB그룹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진 회장은 “우리는 HLB뉴로토브를 성공적 학내 창업모델로 성장시켜 성공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AIST 창업 생태계 활성화, 이를 통한 개방형 산학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HLB는 KAIST의 첨단 바이오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투자해 KAIST 창업기업과 함께 미래 바이오 산업 발전을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