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학생용 책걸상 분야’에서 국제공인 시험기관(KOLAS)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조달청은 이번 지정에 따라 검사를 받은 제품의 생산기업은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했고 제품 수출시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조달업체의 해외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책걸상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그간 자사제품의 KS는 규격인증 등을 연장하기 위해, 업체당 연간 약 800만원 이상을 국내 공인기관 검사비용으로 부담해 왔던 것을, 조달청에서 30만원으로 가능해져 편리함은 물론 경비도 절감된다고 전했다.
KOLAS 인정제도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에서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험능력과 장비 및 시설 등을 종합 평가해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하고, 그 기관이 발급한 시험성적서의 공신력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KOLAS 인정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는 현재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ILAC)에 속해있는 국가간 수출입에 공식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조달청은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기위해 지난 1월부터 품질관리단의 인적,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질관리단의 업무절차를 고려한 품질경영시스템 체계를 수립했고 서면평가, 현장평가 및 인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제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조달청을 통해 공급되는 학생용 책걸상 자재는 연간 110만개, 410억원 상당이고, 80만개의 학생용 의자로 4000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될 수 있어 조달청의 이화학 시험 등 직접 검사를 통해 특별관리 되고 있다.
조달청 이성희 품질관리단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분야를 섬유 및 화학시험 등 조달청 검사 전 분야에까지 확대시켜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기술적인 무역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