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이렌 오더의 기능을 한층 더 고도화한다. 사이렌 오더는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을 주문한 뒤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 계열인 스타벅스코리아가 2014년 약간 3년 간의 개발 끝에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도입 후 현재까지 누적 5억 건 이상 사용됐으며, 전체 주문 고객 3명 중 1명은 사이렌 오더를 이용할 정도로 활성화했다.
한국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스타벅스 본토인 미국에 역수출된 것은 물론 영국, 홍콩, 일본 등 해외 국가로도 퍼져나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앞으로 매장 승인 전에도 사이렌 오더 주문을 취소할 수 있고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스타벅스는 1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사이렌 오더 기능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은 매장에서 주문을 승인하기 전에 사이렌 오더를 취소할 수 있다. 취소를 원한다면 주문 내역에서 '주문 취소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리'에도 이 기능은 적용된다. 매장에서 주문을 승인하더라도, 배달 라이더가 배차되기 전이라면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주문 승인 후에는 음료 제조를 시작하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 제조음료가 아닌 원두, MD 등은 당일 고객이 수령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문이 취소된다.
대기시간 알림 기능은 고도화한다. 기존에는 20분 이상 대기시간이 예상되는 경우 결제 전 팝업으로 내용을 알렸는데, 이를 15분, 20분으로 세분화했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