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진출’ bhc, 내년 상반기 자카르타에 첫 매장

입력 2024-1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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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친도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

▲16일 bhc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아그네스(Agnes) 나친도그룹 대표(왼쪽)와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이닝브랜즈그룹)
▲16일 bhc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아그네스(Agnes) 나친도그룹 대표(왼쪽)와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이닝브랜즈그룹)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bhc는 인도네시아 나친도(Nachindo)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ML)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친도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산업 소비재 기업이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인 홀란드 베이커리(Holland Bakery)와 5성급 리조트인 콜든 튤립 홀란드 리조트(Golden Tulip Holland Resort)를 운영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나친도그룹의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전략을 높이 평가해 협력 파트너로 낙점했다”며 “bhc의 제품력과 글로벌 운영 경험을 결합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이른 시일 안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이 가운데 약 50%가 30세 이하의 젊은 소비층이다. 외식과 패스트푸드 문화에 익숙하고, 치킨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bhc는 2025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있는 최대 쇼핑몰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후 매장을 점차 확대해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치킨을 밥과 함께 식사로 즐기는 식문화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 초기부터 할랄 인증을 완료하고, 배달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주문·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나친도그룹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bhc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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