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상승 탄력 둔화...숨고르기 진입

입력 2009-07-21 15:20 수정 2009-07-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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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기존 주도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코스피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1500선에 대한 저항과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 출현으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0.48포인트(0.71%) 상승한 1488.99를 기록하며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도 여전히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 중 연고점을 새롭게 찍기도 했다. 그러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던 코스피지수는 1500선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 탄력이 급격히 둔화됐다.

또한 개인과 기관이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내놓자 더욱 탄력이 약화되면서 초반 상승폭을 반납, 1480선에서 거래를 끝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세를 보이며 4092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61억원, 13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29포인트(0.46%) 495.91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64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3억원, 126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등에 성공했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하락반전하며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2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금일 시장동향은 코스피지수가 14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며 "외국인이 3000억 순매수하며 닷새째 매수세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 순매도로 대응했다.

투자전략부는 "코스피가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된 상태이다"며 "1500선의 저항과 IT, 금융 등 기존의 증시 주도 업종들이 약세로 돌아선 점이 그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시세 이탈 내지는 주도주의 교체 가능성을 거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실적의 서프라이즈 행진과 외국인의 스탠스는 여전히 시장을 안정적으로 흐르게 할 부분이다"며 "1500선을 앞두고 숨 고르기 차원의 단기 등락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 업종은 주변주 보다는 기존 주도주 쪽에 포커스를 두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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