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권역별 딜러 선정 완료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비야디(BYD)가 전국 권역별로 딜러사 선정을 완료했다. BYD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전기차부터 향후 고급 브랜드까지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BYD코리아는 BYD 승용차의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BYD는 지난달 13일 공식적으로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내년 초를 목표로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2016년부터 국내에서는 전기 지게차, 전기버스 등 상용차 중심 사업만 진행해왔다.
딜러사 6곳은 내년 초 BYD 승용차 브랜드 출범 후 국내에서 BYD 승용차에 대한 판매 및 AS 서비스, 고객 관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BYD는 전 세계 99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딜러 체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대면으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전기차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는가를 우선 가치로 두고 6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라며 “현재는 딜러 선정이 완료된 단계로, 권역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개소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는 BYD의 중형 세단 전기차 ‘씰’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 소형 해치백 ‘돌핀’ 등이 우선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쉐량(Liu Xueliang)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달 중국 선전시 BYD 본사에서 “내년 초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BYD의 친환경 자동차를 한국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현재 BYD는 여러 브랜드를 통해 패밀리카부터 시작해 개성적인 차, 럭셔리 수요도 다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는 단순히 높은 가격대의 포지셔닝 혹은 저렴한 포지셔닝을 취할 것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