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파트너사 세계최초 GLP-GIP이중작용제 이용 알츠하이머 임상1상 투여시험 성공"

입력 2024-1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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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장 (사진제공 =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사진제공 = 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는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IP(위 억제 펩타이드) 이중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덴마크 케리야의 임상1상 단회투여 증량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6차 투약그룹의 투여용량은 1차 투약그룹에 비해 약 100배가 증가한 용량이다. 이번 임상1상시험은 저용량에서 점증적으로 증가한 단일 투여용량과 다회 투여 용량으로 그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덴마크 케리야는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와 중국 허난대 대학교수인 크리스챤 홀셔 교수가 발명한 KP405와 KP404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한 개발과 상용화 전 세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노보 홀딩스의 상주 임원인 Mr. Ian Laquian이 CEO로 있는 GLP1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치료제 개발전문 바이오텍 기업이다.

한국비엔씨는 케리야에 지난 4월 15일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다. 4월 17일에는 KP405와 KP404에 대한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5개국의 독점 판권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케리야는 GLP1작용제가 뇌혈관을 통과해 작용하게 되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기존의 임상 결과에 기반을 둬 GLP1-GIP 이중작용제에 세포투과 펩타이드를 붙여 뇌혈관 장벽을 투과할 수 있게 해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30일 국제 알츠하이머 연합학회에서 204명의 경증 내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2상시험 결과에서 GLP1 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를 1년간 투여 시 인지, 기억, 언어를 담당하는 뇌 부위 감소를 약 5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올해 기준 약 27조 원 시장이고 매년 7.7%로 성장 중이다. 투워드 헬스케어(Toward Healthcare) 보고서에 따르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은 올해 기준 약 9조5000억 원 시장이고 매년 8.9%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당뇨, 비만치료제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GLP-1수용체 작용제(GLP-1 agonist)와 효과가 입증된 GLP,GIP 이중 작용제 중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1조5000억 원의 판매를 보였으며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역시 같은 기간에 8조 원의 매출을 보였다.

당뇨, 비만치료제 시장도 급성장 중이지만 치료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은 치매치료제와 파킨슨병치료제 시장 또한 매우 크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케리야 관계자는 “KP405를 통한 임상1상 안전성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돼 매우 기쁘다. GLP1-GIP 이중작용제로 뇌혈관장벽 투과율을 높인 KP405와 KP404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이 될 확률이 높고 이의 성공시 높은 라이선스 아웃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전략적 제휴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주주로서 라이선스 아웃 수익의 일정 부분을 수익배당으로 받게 된다”며 “임상1상시험은 단회투여후 다중투여시험을 2025년 7월까지 완료하고 2025년 8월에 결과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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