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엿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1500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1%(10.48p) 오른 1488.99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모면과 3개월째 지속된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1496.87까지 올랐던 지수는 1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단기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 매물에 밀려 1400선 후반에서 장 종료했다.
닷새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4084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반면 같은 기간 '팔자'에 집중한 개인과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기관이 각각 2761억원, 1324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 상승세를 제한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75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192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총 56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과 은행이 2% 내외로 떨어지고 운수창고, 음식료업, 증권, 의약품, 화학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기계와 운수장비, 유통업이 2~3% 강세를 보였고 보험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통신업, 종이목재, 금융업, 전기전자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여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우, 하이닉스가 2~3% 올랐고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LG, 우리금융이 1% 내외로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2~3% 상승했고 두산인프라코어가 미국의 주택 및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9% 가까이 급등했다.
신원은 수출과 내수를 동반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연예인의 유상증자 참여와 바이오업체의 우회상장 기대감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로이가 재차 상한가를 기록해 이틀 연속 급등했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4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