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판로개척 등 경영 활동 적극 지원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최근 매출 증진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 창출하고 있는 만큼 많은 소상공인이 온라인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17일 소상공인 디지털교육센터(서울 마포구)에서 소상공인 지원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발언을 통해 “중기부가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숫자는 766만 개, 전체 기업 수의 95%로, 전체 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 시대부터 해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국내의 다양한 도전 속에서 또 가장 취약한 기업들이 바로 소상공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부와 중기부가 손을 잡고 우리 소상공인 한 분 한 분에게 일상에 흐르고 있는 디지털 인공지능(AI)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상임 과기부 장관은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양부처가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분들이 디지털 시대가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치형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소상공인들이 연세가 많은 분도 많은데, 정부에서 힘쓴 만큼 빨리 디지털 플랫폼 및 정책들을 전파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업무 협력은 크게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 △디지털 역량 제고 지원 △경영 활동 지원 분야로 추진한다. 부처 간 협력 사항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장관급 ‘소상공인 AIㆍ디지털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주요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함께 두고 소상공인의 현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경영 효율화ㆍ서비스 고도화 등 영업 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데이터·인공지능 기술 및 디지털 기기를 원활히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인공지능 바우처 등 정부지원 바우처의 소상공인 혜택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의 상권분석, 경영진단을 위한 소상공인365(빅데이터 플랫폼)를 고도화하고, 소상공인 대상 정부지원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AI서비스를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AIㆍ디지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과 관련된 양 부처의 교육 콘텐츠를 연계ㆍ확대해 소상공인의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인력·예산·장비 등을 이용해 소상공인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소상공인ㆍ출연연 기술지원 협력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비용절감, 판로개척 등 경영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중기부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부(우정사업본부)가 행사 기간 동안 참여 소상공인의 국내 배송료를 한시적으로 할인해 배송료 부담을 줄이고, ‘노란우산공제’ 가입 소상공인을 위한 우체국 정기예금 상품에 추가 우대금리 적용을 추진한다. 또 AI 기반 온라인 고객센터를 개발·지원하고 온라인광고 분쟁 조정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성장 촉진이 기대된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협력의 장이 지속해서 확대되기를 바라며, 양 부처가 시너지를 낸다면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