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생활습관이 수험생 건강 해친다

입력 2009-07-21 15:40 수정 2009-07-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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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쁜 생활 습관 반복하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2010년 수능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입 수험생에게 마지막 성적향상의 기회인 여름방학. 더위, 졸음, 피서 등의 유혹을 이기고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점수의 향방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 고비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쁜 생활 습관을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사소해 보이는 잘못된 습관으로 턱관절이 망가질 수 있으며, 집중력 감퇴는 물론, 안면비대칭 등의 얼굴 변형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입수험생들이 주의해야할 잘못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책상에 엎드려 자기, 척추에 악영향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잘못된 생활습관 중 하나가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이다. 항상 수면 시간이 부족한 탓에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그냥 잠깐 엎드려 낮잠을 자곤 하지만 척추나 턱 관절엔 이보다 안 좋은 것도 없다.

팔을 괴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디스크에 심한 압력을 주게 돼,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시키기 쉽다. 이것이 만성화되면 심각한 척추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보통 자신에게 익숙한 한쪽 방향으로 누워 자게 되는데 그것이 좌우측 근육의 불균형으로 나타나 얼굴의 안면비대칭 및 척추측만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불안한 마음에 책상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만, 결국 책상에서 엎드려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기보다 오히려 잘못된 자세로 인해 근육이 뭉치고 피로감이 쌓인다. 여름방학 동안 졸음이 밀려온다면 잠깐을 자더라도 편한 자세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침대나 소파에서 낮잠을 청해보도록 하자.

◆턱 괴는 습관, 턱관절 장애 유발

수험생들이 주의해야할 또 다른 습관 중 하나가 ‘한쪽 턱을 괴는 버릇’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책상에서 공부할 때, 컴퓨터에 앉아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한 쪽 턱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다보면 어느새 양쪽 턱 관절의 균형이 깨지고 틀어져서 턱관절 장애로 인한 안면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적으로 V라인의 얼굴형이라도 턱 괴는 습관을 반복하다 보면 얼굴 비뚤어지고 망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턱 괴는 습관은 한쪽 턱관절으로만 힘이 가중돼 심하면 턱이 잘 안 벌어지고 소리가 나는 등의 턱관절 장애를 불러올 수 있으니 의식적으로 턱 괴는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컴퓨터 앞 거북이 자세, 주걱턱 발전

방학이라고 잠시 긴장을 늦추면 시간 관리에 실패하기 일쑤다. 그 최대의 적은 바로 컴퓨터. 자칫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처럼 목을 쭉 빼고 게임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는 걸 늘 경계해야 한다.

그것을 방지하려면 자세부터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허리는 곧게 펴고 턱은 당기듯이 의자를 엉덩이까지 바짝 붙여 앉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구부정한 자세는 오히려 몸보다 턱이 앞으로 나와 목 근육에 상당한 피로를 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세는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이 장기화될 경우 주걱턱 성향도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의 얼굴은 평소 생활습관, 사고방식, 주위환경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변한다. 때문에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고난 V라인도 비대칭이나 사각턱 얼굴로 변화될 수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할 경우 대학 진학 후 콤플렉스로 인해 ‘대인관계’를 두려워하는 2차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광대뼈 등과 같은 ‘안면윤곽 수술’은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남성의 경우는 18세-19세정도, 여성은 그 시기가 조금 빠른 17-18세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 안면윤곽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얼굴뼈 성장의 완료유무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도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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