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합리적 에너지 전환 위해 무탄소에너지 경쟁력 키운다

입력 2024-1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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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서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확정
에너지 '공급-전달체계-수요' 전주기 기술개발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2024~33) 기대효과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2024~33) 기대효과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탄소중립과 합리적 에너지 전환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의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고압직류송전기술(HVDC) 대용량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효율·청정 에너지 사용구조로의 전환과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연구개발(R&D) 생태계도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중장기 에너지 R&D 투자전략을 담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2024~33)'을 확정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탄소중립·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한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하고, 에너지 '공급-전달체계-수요' 부문의 전주기 기술개발과 R&D 생태계 조성을 담았다.

먼저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무탄소에너지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주요 무탄소에너지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차세대 탠덤전지 등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원전 활용도를 늘리고 재생에너지의 체계적인 확대도 도모한다.

전력 사용 확대에 따라 유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망도 확보한다.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송전제약 완화를 위한 HVDC 대용량화를 추진한다. 또한, 전력계통 감시·해석기술 고도화, AC/DC 혼용 배전망, 에너지저장 시스템 다각화 등으로 계통의 강건성과 유연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고효율·청정 에너지 사용구조로의 전환도 모색한다.

차세대 전동기 등 효율 향상 기술개발과 고효율 제품 보급을 연계해 에너지 사용의 초고효율화를 추진한다. 또한, 업종별·건물별 특성에 맞춘 수요관리 기술 및 히트펌프 개발 등을 통해 산업·건물 부문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달성한다. 수소 모빌리티 적용처 확대와 재생합성연료(e-fuel) 등의 대체 연료를 개발해 비배터리 수송 분야의 연료전환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성과 중심적인 에너지 R&D 생태계를 조성한다.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도전·혁신 R&D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 개선으로 시장 병목을 해소해 R&D 성과 확산을 지원한다. 또한, 안전시험 검증센터를 통해 실증·사업화 단계의 안전성을 높이고 최정상급 융합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에너지산업의 인재를 육성한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국과의 국제 공동연구도 확대한다.

산업부는 이번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 59조 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에너지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한 무탄소에너지 시스템의 기술자립화율과 에너지 R&D의 기술사업화율을 10%포인트 올린다는 방침이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연차별 실행계획 수립·이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에너지 R&D 투자방향에 적극 반영해 에너지 기술을 통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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