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불황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내년 이익 반등이 유효하다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14%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역사적 최저치에서 거래 중인 점을 감안해서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불황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회복 등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는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은 진행 중이다. 4분기 영업적자는 149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601억 원)를 밑돌 전망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불확실성과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치 하향을 고려할 때 목표가 하향을 결정했다"며 "중저가 차량 출시에 따른 수요 개선을 반영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EBITDA 반영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6년까지 확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