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미국 신(新)행정부 통상정책 변화에 대비해 다자무역체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주제네바 대표부 및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제10차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한 달 남긴 상황에서 △분쟁해결제도 개혁 △수산보조금 협상 △투자원활화 및 전자상거래와 같은 복수국 간 협상 △농업 협상 등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의제에 대한 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가 WTO 다자무역체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우리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업계의 안정적인 수출과 공급망 유지를 위해 양자 채널뿐만 아니라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통상 현안 해결을 위해 다자적으로 유사 입장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기존 WTO 주요 의제 외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기후변화 등 신흥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WTO 내 논의 활성화도 적극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기회 등을 활용해 주요국과의 협력 및 신흥 과제에 대한 다자간 논의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