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반도체·AI 등 전략기술 프로젝트 수행기업 6개사 선정

입력 2024-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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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를 수행할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도전혁신형 중소·벤처 연구개발(R&D)을 본격 추진해 첨단바이오 등 월드 프론티어에 도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DCP(Deep-tech Challenge Project)를 수행하는 6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 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98개 혁신 중소·벤처 기업이 도전장을 제출했고, 전문가 그룹의 평가를 거쳐 잠재력과 파급효과, 국가전략적 관점에서의 기술확보 필요성 등이 우수한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 분야는 반도체, AI,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등이다. 반도체의 스트라티오코리아는 게르마늄 온 실리콘(Ge-on-Si) 기반 근적외선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단파장 적외선 이미지센서 및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AI의 카이로스랩은 AI 기반 소재 발굴 및 물성 예측 기술을 통해 소재 데이터 분석 및 물성 예측 분야에서 속도와 정확성에 대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됐다. 첨단 AI-로보틱스 기반 자가진화형 차세대 소재 개발 기술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바이오헬스의 에어스는 골절 맞춤 수술 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AI 기반 맞춤형 골관절 이식재 임베디드를 개발한다. 이차전지의 씨티엔에스는 자가 적응 AI 기반 이차전지 모듈팩 통합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맡는다.

첨단바이오에서는 이뮤니스바이오가 신개념 조절 T세포 치료제 및 자동 배양 시스템 개발을, 씨드모젠이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산업화 신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각각의 프로젝트에는 정부의 지분투자 최대 40억 원, 출연 R&D 자금 최대 36억 원 등의 지원이 이어진다. 민간의 선행 투자 규모까지 고려하면 최대 100억 원 수준의 프로젝트 도전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외에 R&D 전 과정의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관과의 협력도 지원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분야를 선도할 기술을 확보할 전망이다. 일례로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방산 무기체계, 의약품 진위 판별 등에 응용할 수 있는 적외선 이미지센서 및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약 1500억 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기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기업이 과감한 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월드 프론티어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험은 나누고 성장동력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정부의 모든 지원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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