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지난 17일 2500억달러 상당의 특별인출권(SDR)을 발행키로 하고 총회에 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최종 확정시에는 한국의 외환보유고 34억달러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SDR이란 IMF가 창출하는 국제 통화로서 회원국, IMF와 국제기구 등 공적부문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보유 국가는 국제수지 악화시 SDR을 다른 회원국으로부터 달러, 유로 등 교환성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IMF 이사회의 SDR 발행 승인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SDR 발행안은 앞으로 IMF 총회의 승인(총 투표권 85% 이상의 동의 필요)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오는 8월말쯤 회원국들의 지분비례(쿼타)에 비례해 배분될 예정이다.
재장부는 "최종확정시에는 한국은 약 34억달러 정도의 SDR을 배분 받아 해당 금액만큼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차기 G20회의 의장국으로서 IMF의 SDR 발행을 적극 지지해왔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들이 배분받는 SDR 중 일부를 이용해 저소득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