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20% 10명 중 3명, 빈곤 탈출 못해"

입력 2024-12-18 10:00 수정 2024-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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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 개발' 결과 발표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 (통계청)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 (통계청)

우리나라 소득 1분위(하위 20%) 10명 중 3명은 최근 6년 동안 빈곤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에 속한 사람 중 2022년까지 그대로 소득 1분위에 남아 있는 사람은 31.3%였다. 같은 기간 소득 1분위를 탈출해 상향 이동한 사람은 68.7%였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노년층보다는 청년층이 더 빨리 빈곤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소득 1분위에 속한 사람 중 2022년까지 1분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은 여자(35.0%)가 남자(26.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이 가장 낮고 중장년층(38.6%), 노년층(80.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남자의 1분위 지속기간 비율이 가장 빨리 감소했다.

소득분위별 소득 이동성을 보면, 2022년 소득분위별 이동비율은 2분위가 50.1%로 가장 높았다. 이 중 21.3%는 1분위로 낮아져 빈곤이 심화했고, 28.8%는 3분위 이상으로 상승해 소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소득 분위가 전년 대비 유지된 사람은 65.1%였다. 반면 34.8%는 전년 대비 소득 분위에 변동이 있었다. 이 중 17.6%는 상향 이동, 17.4%는 하향 이동했다.

소득 이동성은 2020년(35.8%) 증가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다. 2017년에서 2018년에 소득 이동성은 35.8%였으나 2018년에서 2019년에는 35.5%로 감소했다. 이후 2019년에서 2020년에는 35.8%로 소폭 증가했으나 2020년에서 2021년 35.0%, 2021년에서 2022년 34.9%로 감소했다.

2020년 상향 이동성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에서 상승했으나 노년층에서는 하락했다. 2022년 소득분위 상향 이동비율은 전년 대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하향 이동 비율은 청년층에서 증가했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감소했다.

소득이동이 많았던 2020년에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소득 상향 이동 비율은 증가했으나 노년층은 감소했다. 하향 이동비율은 청년층과 중장년층, 노년층에서 감소했다.

성·연령대별 소득 이동성을 보면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여자가, 노년층은 남자의 소득 이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2년 소득 이동성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여자가 높고 노년층은 남자가 높았다. 2022년 청년층 상향 이동비율은 남녀 간 차이(0.2%포인트(p))보다 하향 이동 비율의 남녀 간 차이(3.0%p)가 크게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소득 이동성을 보면, 2022년 소득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사람은 64.4%, 하락한 사람은 32.9%였다. 전년 대비 소득이 10% 미만 상승한 사람이 22.0%로 가장 많았다. 소득이 10% 미만 상승한 사람 비율은 2020년을 포함하여 지속해서 증가했다. 2020년 소득이 상승한 사람의 비율(58.0%)은 전년(62.1%)보다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 1100만 명을 표본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이 지난 5년 간 소득계층을 이동했는지 추이를 볼 수 있는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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