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줌인]하이닉스 주가 얼마까지 오르려나

입력 2009-07-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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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제출 15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 1만8566원

최근 D램가격 강세를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감에 하이닉스가 멈출줄 모르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어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450원(2.69%) 오른 1만715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이달 들어서만 25.65%(3500원)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초 6700원으로 올해 거래를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155.97%(1만450원) 상승했다.

하이닉스 주가의 이같은 상승 배경에는 증권업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증권사는 15개사로 그중 매수를 주문한 증권사는 13개사에 달하며, 평균 목표주가는 1만8566원이다.

그중 IBK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하이닉스가 지난해 7월2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2만4250원에 근접한 2만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각각 '적극매수'와 '매수'를 주문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이 회복 단계를 넘어 2010년 이후 빅 사이클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DDR3 가격 호조로 하이닉스의 월별 흑자전환 시기도 당초 전망인 8월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을 5270억원, 2010년 영업이익을 1.7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D램 업황 회복의 확신 단계를 감안해 최대 수혜업체인 하이닉스를 적극매수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D램 산업이 현재 중장기적인 구조변화의 단계를 겪고 있고, 지난 2년간 사실상 중단된 설비투자로 인해 2010~2011년 D램의 수요-공급 상황은 상당히 우호적인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에 하이닉스는 여덟 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동부증권과 KTB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목표주가인 1만3500원과 1만4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의 경우 KTB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모두 '보유'를 제시했으나 각 증권사가 보고서를 낸 지난 1일과 3일 하이닉스의 종가는 1만3800원, 1만4950원으로 사실상 '매도' 주문과 다르지 않았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710억원, 순이익 1360억원이 예상되고, 3분기 메모리가격 전망치가 이전 예상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 연결매출액을 6.08조원에서 6.65조원으로, 연결영업이익을 -9670억원에서 -571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하이닉스 주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올해 실적개선을 상당히 반영한 상태"라며 "최근 가격상승은 Restocking Cycle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어서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전망은 공급초과에 따른 NAND플래시를 필두로 2분기 가격을 고점으로 NAND와 D램 가격하락이 예상돼 전체적인 BPS 조정폭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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