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법재판관 후보 3인 인사청문회 23·24일 연다

박지원 의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선출
김한규 의원 "국민의힘도 참여토록 지속 노력"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열린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박지원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할 수 없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달 23일과 24일 진행하기로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의사일정 제3항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마은혁·정계선·조한창에 대한 선출안을 상정했다.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해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인 마은혁·정계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23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추천 후보인 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은 최연장자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당초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됐으나 이날 전체회의에 여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석하면서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곽규택 의원이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로 내정됐으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의 인사청문특위 참여를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인사특위 민주당 간사로 선임된 김한규 의원은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후보자를 선출할 때까지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논의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함께 추천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