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는 21일 올 하반기 한국경제가 -0.5% 성장하며 2009년 연간으로 -2.0%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냉각과 고용여건 악화로 내수도 침체국면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고용여건 악화로 0.8% 감소해(상반기 중 3.2% 감소) 2009년 연간으로 2.0% 줄어들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11.9% 감소해 연간으로 17.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투자는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1.8% 증가해 여타 지출부문별 지표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총수출물량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기침체가 완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4.0% 증가해 연간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중 경상수지는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216억 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축소된 89억 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원/달러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0% 상승하여 상반기(3.3%상승)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중 취업자수는 0.5% 감소(-10만명)해 상반기 0.7% 감소(-17만명)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