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예고에 영향받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증시 낙폭과대 인식 속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대형주의 상승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며 “미국 소매판매 호조, 혼다-닛산 합병 추진 소식 등으로 자동차 업종의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12월 FOMC 쇼크와 마이크론 가이던스 부진 등으로 인한 미 증시 급락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FOMC 쇼크로 인한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현재 1400원대의 고환율 레벨 속 환율효과 등을 감안해 중기적인 시각으로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조정 시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재반등 조짐, 고용 약화 우려 완화에 미국 연준은 내년 통화정책을 대폭 수정했다”며 “금리 경로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높아진 금리 수준과 달러 강세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물 출회 심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가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