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다우, ‘파월 충격’에 50년 만에 첫 10거래일 연속 하락

입력 2024-12-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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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1974년 이후 처음으로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다우지수는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3.03포인트(2.58%) 급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8.45포인트(2.95%) 떨어진 5872.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내린 1만9392.6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4일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뒤 10거래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그간 6%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주된 수혜주로 전통 대기업보다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다우지수 홀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금리는 예상대로 결정됐지만,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내년 통화정책 전망에 주목했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3.9%로 제시, 9월 제시한 3.4%에서 높아졌다. 애초 3.4%였다면 연내 0.25%p씩 4회 인하가 예상됐지만, 바뀐 전망치로 인해 2회 인하가 전망된다. 연준은 “더 신중해질 수 있다”면서 “다만 데이터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증시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준의 신중한 전망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급등, 주가를 압박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오르면서 4.50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이상 상승한 4.348%를 나타냈다.

트레이드스테이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책임자는 “크리스마스 랠리는 연준에 의해 사라졌다”며 “중앙은행 위원들은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비둘기파가 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달러(0.71%) 오른 배럴당 70.5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2달러(0.27%) 상승한 배럴당 73.3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3일 기준 일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93만4000배럴 줄었다. 원유 재고는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증류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했고, 주간 휘발유 공급량은 230만 배럴 증가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총 공급량은 일일 2080만 배럴로, 전주보다 66만2000배럴 늘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수요 낙관론이 퍼지면서 시장이 몇 주간의 부정적 전망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신호를 보내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스톤엑스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석유 투자자들은 이미 0.25%p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다”며 “연준의 향후 인하 전망을 더욱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원유 수요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연준 FOMC 결과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온스당 2653.3달러에 마감했다. 현물 가격은 2.1% 급락한 온스당 2589.91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내년에는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 1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91% 급락한 10만953.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6.02% 빠진 3659.3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3.70% 내린 691.07달러에, 리플은 8.92% 폭락한 2.3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준의 매파적 입장에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108.26으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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